영유아 발달지연 의심 시기
월령별 기준·검사 시기 총정리
영유아 발달지연은 아이마다 속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되, 일정 시기까지 나타나야 할 핵심 발달 신호가 장기간 보이지 않을 때 의심합니다. 영유아 발달지연은 조기에 확인할수록 개입 효과가 크기 때문에, ‘조금 느린 것’과 ‘지연’을 구분하는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발달지연이란 무엇인가
영유아 발달지연이란 대근육, 소근육, 언어, 인지, 사회성·정서 중 하나 이상이 또래 평균보다 지속적으로 늦은 상태를 말합니다. 일시적인 개인차는 시간이 지나며 따라오지만, 영유아 발달지연은 시간이 지나도 격차가 유지되거나 더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월령별 영유아 발달지연 의심 기준
0~3개월
소리와 빛에 반응하고 눈맞춤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소리나 사람에 거의 반응하지 않거나 눈맞춤이 거의 없다면 영유아 발달지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아과 상담을 권장합니다.
4~6개월
뒤집기 시도와 웃음 반응, 옹알이가 나타나야 합니다. 뒤집기를 전혀 시도하지 않거나 웃음과 옹알이가 거의 없다면 발달 선별검사를 고려할 시점입니다.
7~9개월
혼자 앉고 손으로 물건을 잡으며 이름에 반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혼자 앉지 못하거나 보호자 반응이 약하면 영유아 발달지연 상담을 권장합니다.
10~12개월
붙잡고 서기, 간단한 지시 이해, 소리 모방이 기대됩니다. 서기나 기기가 전혀 없고 지시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13~18개월
혼자 걷고 가리키기와 의미 있는 단어가 나타나야 합니다. 18개월까지 걷지 못하거나 가리키기와 눈맞춤이 없으면 영유아 발달지연 전문 평가가 필요합니다.
19~24개월
단어 수가 늘고 두 단어 연결이 시작됩니다. 단어가 10개 미만이거나 의사 표현이 거의 없으면 언어·사회성 검사를 권장합니다.
24~36개월
문장 말하기와 상호작용 놀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말이 거의 없거나 반복 행동이 심하면 종합 발달검사가 필요합니다.
3. 월령과 관계없이 바로 검사해야 하는 신호
눈맞춤이 거의 없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으며, 가리키기나 흉내가 없고, 이전에 하던 행동이 사라지는 퇴행이 보인다면 월령과 관계없이 영유아 발달지연 평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4. 발달검사 시기와 흐름
국가 영유아 건강검진(K-DST)은 9개월, 18개월, 24개월, 36개월이 핵심 시점입니다. 이상 소견이 있으면 발달클리닉, 재활의학과, 소아정신과 등 전문기관에서 정밀 평가를 진행합니다.
참고 자료: 미국 CDC 영유아 발달 이정표
5. 결론 및 마무리
영유아 발달지연은 부모의 잘못이 아니라 발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호입니다. 의심되면 기다리기보다 검사부터 진행하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며, 조기 개입은 회복 가능성을 크게 높입니다.

